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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나 스스로를 위해.


1. 무엇이든지 공부 조금 했다고 대상을 모두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단순하게 대상의 모든것을 파악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겨우 어떤 것인지 가늠만 할 수 있는 것이며,

대상의 구조와 원리, 활용을 넘어 존재의의까지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대상을 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알았다고 자신하는 그것이 실제로 현업에 활용되는 모습은 전혀 다른 모습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2. 여유가 생기면 항상 무엇이든 알아보고 공부하려 노력하자.


내가 좋아 선택한 일이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쌔빠지는 직종이다. 한번 잘 배운걸로도 5년 먹고살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평생 공부한다는 각오로 여유있을때 놀아버릇 하지말고 무엇이든 공부할 거리를 찾는 습관을 들이자.

내가 몸담고 밥줄로 삼던 기술이 하루아침에 쓰레기 기술로 변모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또 반대로 줄 하나 잘 잡으면 연봉 자릿수가 바뀔 수 있다는 것도. 

모든 일이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해야 성공에 대한 가능성이라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3.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한 내용을 손가락 끝까지 끌고가자.


세상을 휩쓸 파격적인 아키텍쳐라도 손끝을 거쳐 구현되지 않고서는 의미없다.

하물며 휘발유급 메모리를 자랑하는 내 자신의 뇌를 믿는 우를 범하진 말자.

모든 기술은 배우고 익힌 뒤 사용해야 비로소 내 것이 됨을 잊지말자.


4. 내가 주도하는 개인 프로젝트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반드시' 달라져야한다.


정해진 것만 써야하며 코딩조차 내 스타일대로 못하는 업무 프로젝트는 나 자신을 낮추고 최대한 맞춰가라.

회사에서 10년 이상 노후된 프레임워크를 고집한다해도 따질 거 없다. 후지니 마니 따지지 말고 맞춰가라.

내가 넣고싶은대로 넣고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으면 실력 쌓아 Pm하면 된다. 물론 책임도 내 차지지만.

대신,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개인 프로젝트는 이전과 다음의 프로젝트가 절대 같아선 안된다.

백엔드 언어든, 프론트엔드 UI프레임워크든, WAS든 DB에서든. 하다못해 코딩스타일과 내부 스트럭쳐든.

진일보하든 퇴보하든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라. 새로운 것에 도전할 기회가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부딪혀라.

새로운 프로젝트의 기획 단계에서 새로이 적용할 기술이 없다면 차라리 구상을 멈추고 아이디어를 킵해라.

나이 먹으면 개인적인 아이디어조차 아까워지는 때가 분명히 온다. 작다고 버리지 말고 효익을 볼 수 있는데 투입하라.


5. 타성에 젖지 마라.


내 주변의 모든 조건이 완벽할 수는 없다. 이 일을 하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같은 열정을 가질 순 없다.

스킬이든 연봉이든,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이 일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고인 물처럼 썩어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가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 내가 어떤 자세로 임할것인가 이다.

주변 사람이 의욕없이 쳐져있다고 내 눈까지 감아버리지 말자. 경멸하던 모습을 닮아가게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다른 사람들의 발걸음에 맞추지 말고, 언제나 눈치껏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6. 그리고 무엇보다,


초심을 기억하자.

내 스스로를 빼고 모든 이가 내 선택을 어리석다 몰아붙이며 후회할거라 손가락질했던 때를 잊지 말자.

늦게까지 매일 야근하는게 힘들어 그만두고싶고, 주말에 짬내서 하는 공부보다 하루종일 하는 게임이 즐겁게 느껴질 때마다

교육 수료 후부터 인턴을 거쳐 정직원이 되기까지의 날들과 곱씹었던 감정들을 기억하자.

기억하자. 난 오기로라도 여기서 성공하든지, 아니라면 행복해지기라도 해야한다.